안드레아 벨로티.txt

작성자: hzfBG177
작성일시: 작성일2020-09-18 17:06:09   

belotti.jpg 안드레아 벨로티.txt 


벨로티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게 미하일로비치 시절일텐데, 이 시절은 대놓고 공격에 몰빵했던 그런 시기. 센터백과 6번 한 명만 빼놓고 모두 상대 진영으로 들어가 각 지역을 점유하고, 사이드로 쭉 빠진 풀백들의 킥을 믿고 볼을 박스로 투입하는 아주 극단적인 전술을 사용했던 미하일로비치의 토리노. 벨로티가 가진 좋은 체격조건과 박스 안에서의 짐승같은 감각은 이를 증폭시키기에 적절했고, 센터백과 루키치, 조하트는 무지막지하게 손해를 본 반면 나머지 공격에 동원 된 선수들은 기가막히게 특혜를 받았던 시즌.


문제는 이런 경기가 지속될 수록 가뜩이나 나이가 많은 센터백진에 부담이 가중되고, 조하트는 완전히 맛탱이가 가버렸다는 것. 때문에 미하일로비치 역시 또 다른 해답이 필요했던. 그렇게 선택한 것이 아담 랴이치 몰빵 전술인데 이 때부터 벨로티는 주연이 아닌 조연에 가깝게 활동하게 됩니다. 벨로티가 16/17시즌 보여준 퍼포먼스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였고, 이에 그가 몇 번의 움직임만 보여줘도 수비수들의 시선을 빼앗기 충분했으며 이러한 조건은 랴이치에게 더 많은 공간을 부여하기 아주 적절했었죠.


다만 랴이치는 토리노 정도의 팀을 이끌고 스텝업시키기에 충분치 않은 선수였으니, 팀은 그의 기복에 맞춰 출렁이게 됩니다. 미하일로비치가 랴이치로 하여금 팀의 밸런스를 맞추고자 했던 플랜은 완전히 나가리가 된 거죠. 지금에야 볼로냐에서 오르솔리니를 데리고 잘만 하고 있다만 여튼 토리노 말년의 미하일로비치는 토리노 팬들에게 지옥과 같은 경기력을 선사했던.


이후 벨로티에게 찾아온 감독은 마짜리. 마짜리는 미하일로비치의 극단적인 두 전술에서 약간 혼합시킨듯한 형태로 벨로티를 사용했는데, 뭐 이런 면에서는 미하일로비치가 그에게 요구한 조연으로서의 능력치가 어느정도는 도움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할듯. 실제로 벨로티가 낮은 위치에서 종적으로 움직이며 좀 더 앞쪽의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마짜리 체제에서는 많이 나왔으니까요.


그런데 그에게 있어 임팩트가 조금 부족해보였던 이유는 정말 단순히 그와 발맞추는 톱들의 상태가 메롱이었기 때문. 볼로냐에서 포스트플레이까지 장착하며 나폴리행을 당당히 시전했던 베르디는 볼로냐에서의 깔짝거리던 모습으로 돌아왔고, 자자는 완전히 망가졌으며 팔케는 부상으로 골골대느라 후반기 잠깐 이외엔 잘 보이지도 못했으니. 가진 능력 자체는 점차 발전하고 이제 거의 완성형에 다다라 국가대표에서도 늠름하게 버텨주고는 있지만, 정작 소속팀에서는 불운에 불운에 불운이 겹치며 그냥저냥 허송세월만 보내는 벨로티의 이야기.


출처 : https://blog.naver.com/960813jw/222088988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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